1950년대 옛날 전통혼례 모습

대구나 경북의성 전통혼례 모습일 거예요.

어릴 때 아버지께서 거기에 사셨으니까요.

신부 족두리가 엄청 화려해요.

족두리 시대별 변천사를 찾아봐도 이렇게 화려한 건 찾아 볼 수가 없는데

정확한 년도가 궁금해 지는 사진이예요.

주례 서시는 어르신 먼저 술 한 잔 하시는 건지

아니면 양가 아버님이 신지 먼저 식 시작 전에 

술잔을 받으시네요.

옆에 아이의 교복을 보니 저희 친정아버지 어릴 때

국민학교 교복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50년대 사진이겠다 싶어요.

초례상은 보통 신부의 집에 차리는데

신부집에서 3일을 자고 신랑을 따라 신부가 시댁으로 와요.

 

초례상 위에 암수 닭 한 쌍과 변치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송죽(소나무와 대나무)이 꽂혀 있고

다산을 기원하는 밤과 대추가 올려져 있네요.

신랑님 머리스타일이 펌이예요.

50년대 맞겠죠? 머리스타일은 70년대인데....

상 위에 올려진 저 북어 같이 생긴건 뭘까요

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